(도쿄=연합뉴스) 지난 7월 투어 콘서트 중 피로와 감기로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공연을 중단했던 가수 김연자(48)가 3일 도쿄에서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파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연자는 19일 발매 예정인 신곡 '명화(命火)'와 '천국의 문' 등 5곡을 열창해 음반 관계자 등 초대손님 150명에게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고운 한복 차림으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김연자는 "20년은 하나의 통과점일 뿐. 30주년을 향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시종 건강한 웃음을 잊지 않았다.
공연 중단에 대해 그는 "쉴 틈도 없이 일을 해 피로가 쌓였던 것 같다"며 "처음 있는 경험이어서 너무 당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질책을 받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셔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면서 "은혜를 갚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자는 23일 도쿄 시부야의 NHK홀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팬들에게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관록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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