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7월 점유율 6년 만에 최저

(연합뉴스) 한국영화의 7월 관객점유율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7월 17.6%의 관객점유율을 기록, 영진위가 홍페이지를 통해 월별 관객점유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영화의 7월 관객수는 95만3천86명(서울 기준)이었다.

'트랜스포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 4.0'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흥행에 성공한 외국영화는 7월에 445만6천248명(서울 기준)의 관객을 동원, 82.4%의 높은 관객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한국영화를 압도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한국영화가 부진한 편이었지만 7월에는 특히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가 전무하다시피 해 6년 만에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면서 "7월 말에 개봉한 '화려한 휴가'와 8월 초에 개봉한 '디 워'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8월 점유율은 많이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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