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대중곁으로…

도립국악단 해금수석 박경숙 연주회

오케스트라의 선율 위에 청아한 해금이 춤을 춘다?

민화국악관현악단 악장이자 경기도립국악단 해금 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인 박경숙이 오는 20일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박경숙의 해금속으로’를 준비했다. 무대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국악과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동영상과 만화, 동요, 국악 명곡 등을 광명오케스트라와 협연 형태로 이뤄진다. 레퍼토리는 기존 창작곡 중 해금 명곡과 트럼펫 연주자 이병준의 ‘전통을 노래하는 트럼펫’, 깜짝 이벤트로 청소년을 위한 동영상 음악 M ‘선물보따리’ 등으로 소박하게 꾸며진다.

박경숙은 이번 연주에서 해금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다랑쉬’(김대성 작곡·가야금 박현주),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슬픈 노래’(고영신 작곡·피아노),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시·안성현 작곡), 민요스케치 주제에 의한 트럼펫 협주곡(김희조 작곡·트럼펫 이병준), 청소년을 위한 음악 선물보따리, 방아타령 주제에 의한 해금협주곡(김영재 작곡), 해금을 위한 아리랑 판타지(고영신 작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연주됐던 ‘추상’과 해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얼’ 등이 공연 중간중간 동영상으로 상영되고 작곡가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해금 초연곡인 ‘아리랑 환상곡’ 등은 기대해 볼만하다.

이번 연주는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의 선율을 타고 해금의 독창적인 연주법과 깊은 성음의 만남을 통해 음악적 보편성과 전통의 예술성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 오후 3시30분과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문의(031)230-3440~2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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