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 프라도미술관과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이 그대로 서울에 왔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지난 6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르네상스 및 바로크 걸작 64점으로 구성된 ‘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 :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 중 회화작품 64점이 엄선돼 선보이고 있다. 티치아노, 베로네세 등 16세기 베네치아의 거장들에서부터 한스 폰 아헨, 슈프랑거 등의 프라하 매너리즘 화가들, 무엇보다 렘브란트, 루벤스, 벨라스케스 등 바로크미술 거장의 걸작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등장하는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렘브란트가 그린 아들의 초상화 ‘티투스’,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소재로 한 루벤스의 대작 ‘시몬과 에피게니아’, 반 다이크, 얀 브뤼겔까지 유럽전역의 바로크 대가 54명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최전성기에 수집된 작품들로 구성된 만큼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김창우기자
<자료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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