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기 직전까지 작업 음반 완성했죠”

‘사랑해, 이 말밖엔…’ 등으로 사랑받은 가수 리치(22·본명 서대용)가 3년의 공백을 깨고 새 앨범을 발표한다.

4집 ‘미치기 직전에 만든 앨범’을 발표한 그는 오는 6일 밤 9시 서울 압구정동 클럽 서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앨범 제목이 무척 직설적이다. 그는 4집에서 두곡을 제외한 모든 노래를 작사·작곡했고 레코딩과 믹싱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참여 폭을 넓혔다.

소속사는 “4집을 내기까지 겪은 음악적 고민과 노력, 열정 등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며 “미치기 직전까지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고 지우는 작업을 반복하며 완성한 음반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R&B와 댄스·발라드 넘버를 선보였던 리치는 새 앨범 타이틀곡에서 리얼 세션과 함께 밴드 음악을 시도했다.

타이틀곡 ‘EJ’s Number’는 강렬한 드럼 연주로 시작해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등이 가세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곡 중간 여자 코러스의 음색도 매력이다. MC 스나이퍼가 피처링한 강한 비트의 곡 ‘피그말리온 효과’,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던질 수 없는 피자’, 반복적인 전자음이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넘버 ‘오토 보이(Auto Boy)’, 리치의 미성이 돋보인 ‘100일을 축하해’ 등이 수록됐다.

공백기에 ‘골목길 이야기’와 ‘사랑은 비를 타고’ 등 뮤지컬을 통해 얼굴을 잠깐씩 비쳤던 리치는 “음악적인 변화와 발전을 꾀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수시로 오가며 3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며 “어디에서건 언제나 노래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4집 수록곡을 선보일 쇼케이스에는 MC 스나이퍼와 유리, 신인가수 스완과 쿨라피카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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