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고(故) 현인선생(1919~2002년)의 업적을 기리고 유능한 신인 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현인가요제'가 4일과 5일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은 올해 가요제에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17명(팀)이 4일 최종예선에서 겨루며 7명이 5일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1~3위 입상자는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 회원으로 등록돼 정식 가수로 데뷔한다.
전야제이자 최종예선이 열리는 4일에는 오후 8시 개막식에 이어 김종환, 김상희, 김용임, 이영화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5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본선대회에는 현철, 전영록, 조항조, 강타, 천상지희, 최진희 등의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하공연을 갖는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5시에는 송도해수욕장에 조성된 `현인 광장' 개장식이 허남식 부산시장과 원로가수 등이 참석 가운데 열린다.
부산 서구청이 1억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송도해수욕장 친수녹지공간에 500㎡ 규모로 조성한 `현인광장'에는 현인 선생이 생전에 노래를 부르는 모습의 동상과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비내리는 고모령' 등 대표곡, 고인의 약력이 새겨진 노래비가 세워졌다.
또 현인 선생의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는 음향시설을 갖춘 노래감상 쉼터도 마련됐다.
故 현인 선생은 부산 영도출생으로 경성제2고보(현 경복고교)와 일본 우에노음악학교(현 도쿄예술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중국 상하이에서 음악활동을 하다 1946년 귀국해 `신라의 달밤' 등 1천여곡을 발표했다. 올해 `20세기 부산을 빛낸 인물'에 선정됐으며 영도다리에는 부산을 배경으로 피란시절의 애환을 그린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와 동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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