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피와 뼈' '수' 등 화제작을 연출한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이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영화의 메가폰을 잡는다.
31일자 스포츠호치는 최양일 감독이 만화 '가무이 외전(外傳)'의 실사영화를 연출한다고 전하며 11월부터 내년 초까지 촬영을 마친 뒤 2009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무이 외전'은 1965~67년에 '주간 소년선데이', 82~87년 '빅 코믹'에 연재된 시라토 산페(白土三平) 작가의 인기 만화로 1969년에 TV 애니메이션으로, 그리고 1971년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다.
첫 실사영화에서 조직에 쫓기며 고독하게 싸워나가는 주인공 가무이 역에는 마쓰모토 겐이치(22)가 캐스팅됐다.
첨단 기술을 이용해 본격적인 액션물로 만들어질 이번 영화에 대해 최 감독은 "일본만이 아니라 세계 배급을 목표로 관객의 마음 속에 남을 만한 대활극을 그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주인공 마쓰모토 겐이치에 대해서는 "일본 영화계를 짊어질 젊은 배우로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내면의 강인한 정신을 느끼게 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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