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영화로 날린다

19일부터 한달간 ‘시네바캉스 서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2007 시네바캉스 서울’을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하는 행사.

총 7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될 영화제는 지금은 보기 힘든 고전영화를 위주로 뮤지컬 영화, 애니메이션 특별전 등 다양한 세대의 구미에 맞게 프로그램을 짰다.

첫 번째 섹션 ‘회고전’은 다시 ‘종횡무진’과 ‘시네시티 서울’로 나뉜다. ‘종횡무진’에서는 황당무계한 액션영화부터 도발적인 공포영화로 상식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온 일본 V시네마(비디오 전문영화) 스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작품이 소개된다. ‘시네시티 서울’에서는 영화를 통해 서울의 과거 풍경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 소개된다.

두 번째 섹션 ‘명화극장’ 역시 ‘불멸의 스타전’과 ‘천국의 웃음:막스 브라더스&코미디 걸작선’을 소개한다.

‘음악과 영화’ 섹션에서는 ‘캬바레’ ‘마이 페어 레이디’ ‘핑크 플로이드의 더월’ ‘라운드 미드나잇’이 상영돼 뮤지컬, 록, 재즈를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공포특급’ 섹션에서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혐오’와 흥행작 ‘그렘린’ 외에 ‘프랑켄슈타인 죽이기’ ‘폴터가이스트’ 등이 상영된다.

가장 상영작이 많은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애니충격전-명인전’에 러시아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꼽히는 콘스탄틴 브론지트의 회고전을 열어 그의 대표작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해외초청전도 열려 ‘유럽 4대 아카데미열전’이라는 타이틀로 유럽의 4대 아카데미인 RCA(영국), SUPINFOCOM과 ENSAD(프랑스), 바덴 부르템부르크 필름 아카데미(독일)에 재학 중인 학생 작품전도 소개한다.

또 ‘애니충격전-베스트’에서는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월례 영화제인 애니충격전에 상영됐던 작품 중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모았다.

서울아트시네마 개관 5주년을 기념한 특별상영도 주목할 만하다. 러닝타임이 무려 12시간30분에 달하는 자크 리베트의 ‘아웃 원’이 준비돼 이틀 동안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마지막 ‘만남&교육’ 섹션에서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 단편이 공개되며, 변영주감독의 눈을 통해 본 다큐멘터리의 세계가 준비돼 있다.

상영시간표는 5일부터 시네마테크협의회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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