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네마테크가 주관하는 인권영화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22일부터 이틀간 강릉 문화의 집에서 열린다.
강릉시네마테크는 매년 12월에 열리던 이 영화제는 올해부터 강릉출신 김성수 민주열사의 추모기간인 6월로 옮겨 추모행사와 함께 준비, 대한민국의 인권현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윤보다 인간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주 여성 노동자와 장애가족의 이야기 '힘들지? 아니예요', KTX승무원들이 직접 제작한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 제주 4.3항쟁을 담은 '레드헌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저항의 상상력' 등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을 그린 이혜란 감독의 '우리들은 정의파다'이며, 폐막작은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의 강제수용 역사를 밝히는 박정숙 감독의 '동백아가씨'다.
강릉인권영화제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서 현실에서 억압과 차별이 모두 사라져 인권영화가 단 한편도 만들어지지 않는 세상이 올때까지 매년 6월 여러분을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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