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쉬게 하는 우리 춤
한줄기 몽환의 꿈을 꾸고 난 듯한 인상, 우리 춤의 선(線)에는 영혼을 쉬게 하는 요소가 있다.
지난해 4월 무용에 테라피(Therapy:치료요법)을 접목시킨 무용치료 공연 ‘몸, 선의 여행’으로 호평을 받았던 BJH Dance Group(예술총감독 백정희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부교수)이 오는 21~22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지난해 펼친 무용치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환상적인 무대를 펼친다.
이날 공연은 1부 무용치료 그 두번째 ‘몸, 선의 여행Ⅱ’에 이어 2부에서 ‘수묵담채’ 이외 타악기들로 구성된 작품 ‘한양지곡(漢陽之曲)’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백정희 BJH Dance Group 예술총감독은 한국무용가로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묵담채’, ‘미혹 ⅠⅡ’, ‘장주의 꿈’, ‘다시 추는 춤길’, ‘새는 파란별을 향해’, ‘몸, 선의 여행’ 등 여러 작품들을 안무했다.
특히 지난해 4월 국립박물관 극장 ‘용’에서 무용에 심리치료를 접목시킨 최초의 작품 ‘몸과 선으로의 여행’ 등을 초연,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이번에 후속작으로 지난해 작품을 업그레이드된 ‘몸, 선의 여행Ⅱ’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
백 교수는 “우리 춤에 간직된 선(線)에는 지친 현대인의 영혼을 쉬게 하는 무용치료적 요소가 있다”며 “한국무용에 녹아 있는 선의 아름다움이 갖는 절정을 충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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