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알'이라는 별명을 가진 귀여운 배우 김영준(27)이 연극 데뷔 무대에서 파격 변신을 한다.
김영준은 26일 막을 올리는 연극 '클로져'에서 잘생기고 섹시한 외모의 부고 전문 기자인 주인공 대현 역을 맡았다. 이는 동명의 영화에서 할리우드 섹시 스타 주드 로가 맡았던 역. 김영준의 기존 이미지를 뒤엎는 신선한 변신이다.
MBC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데뷔한 김영준은 영화 '달마야 놀자' '신라의 달밤' '일단 뛰어' 등에 출연하며 줄곧 다소 엉뚱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런 그가 첫 연극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는 것.
'클로져'는 네 남녀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와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여러 편의 연극과 영화로 만들어졌다.
김영준이 연기하는 대현은 첫눈에 반한 두 여인을 동시에 사랑하지만 동시에 소유할 수 없는 현실에 끊임없이 번민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이다. '이기적인 사랑'의 전형을 보여주게 된다.
김영준은 "지난해 '클로져'를 보며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접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면서 "연극 무대에 처음 서게 돼 많이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더욱 멋진 모습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클로져'는 7월29일까지 서울 대학로 허밍스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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