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사계’ 달라진 그녀를 만나다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협연 1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타고 난 천재, 그의 변신(?)이 궁금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 장)가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달리 실내악 레퍼토리를 들고 5월의 무대에 선다.

장영주는 오는 13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다.

그는 최근 2~3년 전부터 실내악에 관심을 갖고 음반이나 무대에 서 왔으며 이번 국내 무대에서 바이올린이 주도하는 가장 아름다운 실내악으로 유명한 비발디의 ‘사계’를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고 음반으로도 녹음할 계획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곡자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면서도 작곡가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도록 할 생각이다. ‘사계’가 갖고 있는 신선하고 아름다운 맛을 그대로 살려낸다는 각오도 보이고 있다.

장영주와 함께 연주하는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33년 전 구성된 실내악 단체로 지휘자 없이 자체적으로 리더와 수석을 선정하는 등 각자 솔로이스트이며 지휘자란 생각으로 책임감 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아이작 스턴, 기돈 크레머 등 내로라 하는 우리 시대 아티스트들과 함께 연주를 해왔고 고전은 물론 엘리엇 카터, 윌리엄 볼콤 등 현대 작곡가의 작품 초연을 통해 세계적인 입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도문화의전당 공연에서는 골리요프의 ‘Last Round’와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Serenade for sings)’와 함께 장영주가 바이올린 독주로 비발디의 ‘사계’를 들려준다.

12만~3만원. (031)230-3440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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