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류화가회, 내일부터 안산단원미술관서 전시
경기 여성 화가들의 화려한 봄잔치가 열린다. 지난해 소년소년가장 돕기 전시를 통해 나눔 전시를 열었던 경기여류화가회(회장 권숙자·강남대 교수)가 초대전과 회원전, 개인부스전(GWAF) 등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열리며 여성화가들이 대거 참여해 미술의 향기를 발산하는 자리이다.
경기여류화가회는 미대를 졸업했거나 미술적 역량을 지닌 여성작가들이 모여 지난 2002년 창립했다. 이들은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30대부터 70대에 걸친 다양한 세대가 미술을 화두로 모였다.
원로 화가인 강정완·김영재·김형구·박광진·장두건·김영자·서양순 등 10명을 초청, 후학들을 격려하는 초대전을 마련했다. 개인부스 22곳을 만들어 회원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아트페어도 연다. 아트페어는 구철자·권숙자·김경자·김경복·김순희·박인·이태희·최세경·허정순 등 22명이 참여한다.
이어 젊은 작가 발굴을 위한 신진작가전은 향후 우리나라 여성 미술의 방향을 가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미술계의 틀을 벗어나 자유분방한 미술세계를 펼칠 장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특별소품전 ‘내 집에 그림 한 점 걸어볼까?’는 회원들의 소품을 전시한다. 일반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그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그림의 대중화를 추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여류화가회는 매년 경기지역을 돌며 정기전을 마련했고 야외스케치와 아트페어 등을 열어 여성화단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권숙자 회장은 “원로화가와 회원 그리고 신진작가 등 3대가 어우러진 축제를 마련했다”며 “회원간의 예술적 공감대는 물론 대중들에게 미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31)413-5566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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