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FUN)뻔(FUN)한 라디오'를 기치로 1월1일 개편한 CBS 음악FM(93.9㎒)이 10일 개편 100일을 맞아 자축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서울 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BS 음악FM의 김세광 PD는 "개편 이후 청취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아이돌 스타 위주의 방송이 아닌 음악 방송 위주라는 점에서 중장년층이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CBS 음악FM은 1월 개편에서 "스타 DJ와 10~20대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타사 FM 방송이 소외시키고 있는 30대 이상 중장년층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이 학창시절 즐겨 들었던 가요와 팝송들을 시간당 10곡 이상 방송하고 있다. 조사 기간(3월22~31일) 타 방송사 FM 채널은 시간당 7곡 전후의 음악을 방송했다.
김 PD는 "단순히 선곡 숫자로만 청취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라디오에서 사라진 '취향에 대한 배려'가 살아 있다는 점 역시 우리의 강점이다. 클래식과 재즈, 팝 전문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FM 부장은 "채널 개국 때부터의 모토인 'LESS TALK MORE MUSIC' 전략을 충실히 지키며 젊은 세대에게 미디어 주권을 빼앗겨버린 중년 청취자들과 음악 마니아들에게 오아시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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