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봅 클라크 父子 교통사고死

할리우드의 영화감독 봅 클라크(67)가 운전하던 차량이 4일(이하 현지시간)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 클라크 감독이 아들과 함께 숨졌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20분께 퍼시픽 팰리세이드 인근의 태평양 해안도로 남쪽 방향으로 달리던 인피니티 승용차가 맞은 편에서 오다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해온 GMC 유콘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클라크 감독과 그의 아들 에이리얼(22)이 현장에서 숨졌고 무면허 상태에서 술을 마신 트럭운전사 헥터 벨라스케스-나바(24)는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퇴원과 함께 수감될 예정이다.

클라크 감독은 1983년 발표된 가족영화 `크리스마스 스토리(A Christmas Story)'로 명성을 얻었으나 이 영화는 개봉과 함께 히트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후 돌리 파튼과 실베스터 스탤론이 공연한 `라인스톤(Rhinestone)', 진 해크먼이 출연한 `루즈 캐넌스(Loose Cannons)' 등 여러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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