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상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가 1일 폐막한 제9회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도빌아시아영화제는 이탈리아의 우디네영화제와 더불어 유럽에 존재하는 2대 아시아 영화제로 아시아 영화의 유럽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유명 감독 브누아 자코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윤기 감독의 ‘아주 특별한 손님’은 비평가상을 받았고, 김영준 감독의 ‘무영검’, 류승완 감독의 ‘짝패’, 조동오 감독의 ‘중천’ 등이 액션아시아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다. 파노라마 부문에서는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이 상영됐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특별전이 함께 열렸고 북한 실상에 관한 다큐멘터리 3편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영화는 작품상을 받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2000년)와 ‘공동경비구역 JSA’(2001년), ‘파이란’(2002년)을 비롯해 액션아시아상을 받은 ‘아라한 장풍대작전’(2005년), 심사위원대상의 ‘여자,정혜’(2005년) 등이 있다.

지난 해에는 ‘달콤한 인생’과 ‘피터팬의 공식’이 각각 액션아시아상과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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