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안양 롯데화랑 전시

봄 소식을 만나요…

봄기운에 담겨 있는 ‘리듬’을 찾기 위해 젊은 작가들이 나섰다. 대학에서 한국화와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들이 그 주인공이다.

‘리듬 찾기’란 주제로 강지원·김용선·김준성·나윤구·정진건·박재영·유기중·이상헌 등 8명이 참여했다. 그들이 찾는 봄의 리듬은 무엇일까.

겨울동안 잃어버렸던 삶의 리듬은 화폭에 고스란히 담긴다. 활짝 핀 봄꽃과 새잎을 돋우는 식물들이 화폭에 등장하고, 도심의 거리와 밀집한 도시 풍경이 곁들여 진다.

오는 24일까지 안양 롯데화랑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선 작가들이 찾아나선 봄소식을 만날 수 있다.

들꽃에 시선을 맞춘 강지원은 넝쿨지며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담았고 이상헌은 토기에 아련히 새겨진 용의 형체를 실루엣처럼 옮겼다.

김용선은 정형과 비정형의 드로잉을 반복적으로 겹쳐 시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기억의 상실과 축적을 이미지화 하고 나윤구는 주택가 건물에 몇 개의 창과 거울을 담아 생활의 단면을 표현했다.

한올한올 엮인 섬유의 일부를 확대시킨 박재영과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의 갈라진 틈에서 피어난 식물의 강인함을 담은 정진건의 작품 등도 눈길을 끈다. 문의(02)463-2715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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