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여인들을 희생시켜나가는 한 살인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원작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일 뿐 아니라 제작비로 무려 600억원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또 영화의 압권인 마지막 장면에는 150명의 전문 무용수와 750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기도 했다.
영화가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그가 수장으로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OST를 녹음했다는 점.
영화의 OST 18곡을 담은 음반이 영화 개봉에 앞서 EMI클래식에서 발매됐다. 래틀과 베를린필이 영화 OST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래틀은 천재적 후각을 가진 한 남자의 향수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을 환상적이고 강렬한 화음으로 표현하고 있다.
래틀은 "만약 한 사람의 영혼이 그의 체취에 깃들어 있다면, 이 영화의 심장은 그 음악에 있다"고 말한다.
영화감독 톰 티크베어가 음악감독 조니 클리메크, 라인홀트 하일과 함께 사운드트랙의 작곡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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