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 무용단 60회 정기공연

경기·인천·경상·전라지역 춤…우리소리가 가미된 신명난 축제

대삼소삼의 넘실거림이 가득한 전라도의 춤, 선이 굵고 흥이 넘치는 경상도의 춤, 궁중춤과 민속춤의 특성이 어우러진 경기지역의 춤 등 지역에 따라 각기 맛이 다른 우리춤은 과연 어떤 빛깔을 갖고 있을까?

인천시립 무용단이 60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균형-창을 내어 안을 들여다보다’란 주제로 우리춤 고유의 빛깔을 찾아 나선다.

인천시립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우리나라 춤의 큰 줄기를 이루는 경기·인천·전라·경상지역을 소리꾼 왕기철과 여행하며 지역별 고유의 춤 색깔을 무용단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함께 우리 고유의 소리가 가미된 신명 넘치는 공연으로 펼쳐낸다.

춤과 소리 등으로 신명을 세운 무대에는 영상과 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연출로 세 지역의 춤이 어떤 균형으로 우리나라 전통춤을 이끌어 나가는지 그 안을 들여다 보는 자리로 만들어낸다.

이번 정기공연에선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이매방류 승무 이수자인 양종승씨(국립민속박문과 학예연구관)의 글과 해설 등으로 소리꾼 왕기철이 여행 이끔이 역할을 해주고 춤을 열어주고 닫아주는 소리로 객석과 무대가 춤과 흥이 가득한 축제의 자리로 만들어진다.

오프닝 공연으로 ‘두드리라’에 이어 경기도지방 춤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김숙자류 살품이춤 전수조교 김운선이 도살풀이를 보여주고 태평무를 선보인다. 전라도지방 춤으로 창작 승무와 진도북춤, 흥춤 등이 이어지고 경상도 춤은 동래학춤과 소고춤 등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 한랑춤 준보유자 김진흥이 지전춤을 보여준다.

마지막은 인천지방 춤으로 그 옛날 어촌의 삶의 역사를 담은 나나니 가락의 나나니춤으로 시립무용단이 대미를 장식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R석 1만원, S석 5천원. 문의(032)420-2788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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