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제작 KINO2)이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린 시절의 송화와 동호, 유봉의 걸어가는 뒷모습이 거목 사이로 비쳐지는 첫 번째 포스터의 압권은 제목 '千年鶴' 서체. 마치 학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서체에서 웅장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묻어난다.
이 서체는 하석 박원규 선생의 작품. 그는 '취화선'을 비롯한 임 감독의 최근 대부분의 영화에서 쓰인 모든 필체를 담당해왔다.
제작사 측은 "울창한 숲길은 임권택 감독이 세상을 향해 사람의 삶과 생명을 이야기하기 위해 선보였던 수많은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며, 거목들은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세월의 웅장함과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포스터는 '시간, 믿음, 대중의 사랑과 존경, 그것이 名品'이라는 카피라이터가 인상적. 지난 50여 년간 관객의 믿음 속에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임 감독과 그의 100번째 영화인 '천년학'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진정한 명품이 어떤 것인지 되새기려고 한다.
영화 '천년학'은 4월12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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