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트래볼타가 지난 1978년 '그리스'에 출연한 이후 30년 만에 뮤지컬 영화에 출연했다. 그것도 몸매가 넉넉한 주부로 말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존 트래볼타는 오는 7월20일 개봉 예정인 뮤지컬 영화 '헤어스프레이'에 주인공으로 출연했으며 최근 극장주들의 큰 행사인 쇼웨스트에서 영화를 처음 선보였다.
트래볼타는 "지난 30년 동안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다"면서 "30년 전과 전혀 상반되는 모습으로 뮤지컬에 컴백하는 것이 스마트한 결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보다 더 좋은 역할을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각색한 '헤어스프레이'는 볼티모어의 한 뚱뚱한 여성 트레이시 턴블레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1960년대 초 인권운동을 펼치는 그녀는 TV에 10대 댄스쇼를 포함시키기 위해 뛴다. 트래볼타는 신인 니키 블론스키가 맡은 트레이시 턴블레드의 뚱뚱한 엄마 에드나 역을 맡았다.
메가폰은 애덤 생크맨이 잡았다. 미셸 파이퍼와 퀸 라피타가 각각 에드나의 라이벌인 TV 방송국 사장과 레코드상점 주인인 모토마우스 메이벨로로 등장하고, 크리스토퍼 워큰이 에드나의 남편 역을 맡아 트래볼타의 뺨에 애정 어린 뽀뽀를 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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