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24년만의 재결합 무대를 가졌던 폴리스가 오는 7월 미국 독립기념일 주말에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인 뤼글리 필드에서 콘서트를 펼친다고 13일 시카고 선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팅이 이끄는 폴리스의 뤼글리 필드 콘서트는 컵스가 야간 경기 수를 줄이도록 하는 조례가 시의회 의원회를 통과하면서 가능해졌다.
폴리스는 14일 전체 시의회가 이를 승인하기 전까지는 콘서트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 7월 5일과 6일 이틀간 뤼글리 필드에서의 공연에 폴리스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뤼글리 필드의 독립기념일 주말 콘서트는 당초 폴리스가 아니라 데이브 매튜스 밴드로 예정됐었으나 매튜스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그 즈음이라 성사되지 못했다.
컵스는 지난 2005년 노동절 주말에 뤼글리 필드 주변 지역 학교에 15만달러를 기부하고 2006 시즌 야간 경기수를 한경기 줄이는 조건으로 뤼글리 필드 사상 최초의 콘서트인 지미 버펫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컵스는 야간 경기수를 줄이지 않고도 콘서트를 열 수 있기를 희망했으나 결국 시의원들의 요구에 굴복, 올시즌 단 29 차례만 야간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 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컵스가 콘서트 개최를 희망한 것은 야구 경기와 달리 콘서트는 메이저리그의 수익 분배와 무관해 수익 전체가 구단측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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