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14일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면 연인들 사이에 선물을 주고 받는 국적 불명의 이벤트들로 시끌벅적하다.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사탕이나 초콜릿을 선물하기 보다는 공연장을 찾아 로멘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건 어떨까.
부천문화재단은 2007 시즌파트2 개막공연으로 14일 오후 8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연인들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선사하는 로맨틱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마련, 사랑을 찾는 연인들을 초대한다.
김정원은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엔딩신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피아니스트. 섬세한 음색과 탄탄한 테크닉,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 등으로 유럽은 물론 국내외 무대에서 낭만파 스페셜리스트로 불리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인 피아니스트 리스트의 ‘저녁의 하모니’, ‘눈보라’, 쇼팽의 ‘스케르쪼’ B플랫 단조 op.31, ‘야상곡’ C샤프 단조, 슈베르트의 ‘즉흥곡’ G플랫 장조 op.90-3 등을 들려준다.
1만~2만원. 문의(032)320-6321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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