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괴물’이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9일 영화 개봉에 맞춰 쓴 괴물의 비평기사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 사용한 트릭을 새로운 것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괴물의 첫번째 습격 장면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괴물의 일부 장면이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조스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웃음과 공포를 절묘하게 섞어 새로운 영화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적었다. 또 계도적인 환경 이야기이며, 관객의 공포를 이끌어 내면서도 웃음을 자아내 앙코르를 외치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괴물에 대해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주한미군 등을 보면서 자란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 등 사회정치적 긴장관계 속에서 태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 혼란을 안고 있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괴물은 9일 캘리포니아주 등의 68개 스크린을 시작으로 오는 5월4일까지 미국 전역 122개 스크린에서 순차 개봉된다. 미국 전역 122개 스크린은 한국 영화로는 사상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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