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군포문화예술회관 남길우관장

“수준높은 공연 유치로 시민곁으로 더 가까이”

“군포문화예술회관의 1년 예산이 4억1천만원으로 한정돼 있어 좋은 공연을 많이 마련하진 못하지만 1년에 1~2번은 이름있는 좋은 공연을 유치해 군포의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남길우 군포문화예술회관 관장(45)은 지난 2000년 도문화의전당에서 예술단 담당으로 쌓은 경험을 살려 군포문화예술회관을 업그레이드, 군포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포문화예술회관이 설립된 지 10년이 지난만큼 이제는 한번쯤 큰 공연을 올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운을 뗀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직원들의 부족한 홍보와 관객들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개선,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시민들이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 ‘좋은 공연 하나 보고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관장은 1천여 후원회원들이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관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부들을 위한 상설강좌를 개설하고 문예회관에 입주한 군포 프라임필과 함께 학생과 주부들을 새로운 관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생각이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지역 내 학교들과 아파트단지 등을 방문,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회원으로 유치하는 등 솔선수범는 모습을 보여주고 선진 극장 관계자들을 초빙, 선진기법을 배워 이를 군포문예회관과 접목시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남 관장은 올해 군포 프라임필과 협력해 주부들이 1시간 동안 여유있게 공연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설화해 주부들을 고정 관객화하고 수준높은 공연을 유치해 시민들과 더 한층 가까워지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이어 “설립된 지 10년이 지나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음향반사판 등 시설물이 낡고 오래돼 일부 시설물을 임대해 사용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점차적으로 이를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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