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내달 1일 개막

새봄과 함께 예술의전당에서는 한바탕 교향악 잔치가 펼쳐진다.

올해로 19해째를 맞는 국내 최대 음악 페스티벌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한화그룹의 후원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것.

개막 연주회를 맡은 부천필하모닉(지휘 임헌정) 등 국내 21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국내 오케스트라들의 실력을 한눈에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폐막 연주회에서는 한국-중국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랴오닝심포니가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와 합동 연주회를 가진다.

박휘암, 강현주, 권석란(피아노), 엄성용, 임가진(바이올린), 강주이(비올라), 문서영(첼로), 박민상(플루트), 채재일(클라리넷) 등 지난해 교향악축제 협연자 오디션에서 선발된 9명의 젊은 연주자(28-38세)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관현악을 위한 '메나리'(박정선),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형상 Ⅶ'(박인호), '단오축전' 서곡(이병욱), '까치의 죽음'(정윤주), 관현악을 위한 '유현'(서순정) 등 국내 창작곡 8곡도 선보인다.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맞아 처음 시행됐다. 한동안 참가 단체수를 평균 10개 내외로 제한해오다가 2005년 음악당 리노베이션 이후 20여 개로 늘렸다.

다음은 일정과 출연진, 주요 프로그램. 공연시간 오후 8시(일요일은 오후 4시). 1만-3만원. ☎02-580-1300.

▲4월1일 = 부천필하모닉(지휘 임헌정, 피아노 이미주). 브람스 교향곡1번,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2번.

▲2일 = 서울시향(지휘 원경수, 첼로 문서영).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1번, 박정선 관현악을 위한 '메나리', 림스키 코르사코프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

▲3일 = 대구시향(지휘 이현세, 바이올린 엄성용). 토마스 '레이몬드 서곡',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라벨 교향적 모음곡 '어미 거위' 중 일부, 드뷔시 3개의 교향적 스케치 '바다'.

▲4일 = 전주시향(지휘 김용윤, 트리오 탈리아 협연). 베토벤 '피델리오' 서곡, 베토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 C장조,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로맨틱'.

▲5일 = KBS교향악단(지휘 장윤성, 클라리넷 채재일). 박인호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형상 Vll',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6일 = 포항시향(지휘 박성완, 피아노 김형규).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힌데미트 '심포닉 메타모르포제'.

▲7일 = 강릉시향(지휘 류석원, 바이올린 조영미). 이병욱 '단오축전' 서곡, 브루흐 '스코틀랜드 환상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8일 = 군산시향(지휘 임동수, 비올라 최승용).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 스몰스키 체르노빌 교향곡 10번, 브람스 교향곡 4번.

▲10일 = 인천시향(지휘 천주오황, 바이올린 우정은).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11일 = 광주시향(지휘 금노상, 피아노 계명선). 정윤주 '까치의 죽음',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 브람스 교향곡 4번.

▲12일 = 부산시향(지휘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피아노 권석란). 림스키 코르사코프 '보이지 않는 도시 키테쥐와 성녀 페브로니야의 전설' 모음곡,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바그너 '발퀴레의 비행',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탄호이저' 서곡 .

▲13일 = 수원시향(지휘 박은성, 바이올린 임가진). 서순정 관현악을 위한 '유현', 바버 바이올린협주곡, 브루크너 교향곡 6번.

▲14일 = 대전시향(지휘 에드몬 콜로메르, 피아노 강현주). 베버 '오이리안테' 서곡,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 브람스 교향곡 1번.

▲15일 = 김천시향(지휘 박경식, 피아노 박승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브람스 교향곡 2번.

▲17일 = 원주시향(지휘 정치용, 피아노 손국임). 베토벤 서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프랑크 교향곡 d단조.

▲18일 = 군포프라임필하모닉(지휘 성기선, 첼로 이강호). 김솔봉 '고덤 룹스', 엘가 첼로협주곡, 스트라빈스키 모음곡 '불새의 춤', 브람스 교향곡 3번.

▲19일 = 강남심포니(지휘 서현석, 플루트 박민상). 백영은 교향시 '별밭', 라이네케 플루트협주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20일 = 충남교향악단(지휘 김종덕, 플루트 오신정).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모차르트 플루트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21일 = 제주시향(지휘 이동호, 비올라 강주이). 유병은 '한', 쉬니티케 비올라협주곡, 브루크너 교향곡 7번.

▲22일 = 마산시향(지휘 백진현, 첼로 임경원). 베버 서곡 '영혼의 지배자',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생상스 교향곡 3번.

▲23일 = 코리안심포니&랴오닝심포니(지휘 멍신, 피아노 박휘암, 바이올린 류윈즈). 쉬잔하이ㆍ류휘 오페라 '대초원' 서곡, 허잔하오ㆍ천강 바이올린협주곡 '나비의 사랑', 라벨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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