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벤 킴 내한 독주회

재미교포 2세 피아니스트 벤 킴(김진수.24)이 다음달 7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가진다.

지난해 3월 첫 내한공연 이후 꼭 1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것.

벤 킴이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5년 11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렸던 쇼팽 콩쿠르에서 32명을 뽑는 본선에 오르면서부터.

당시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던 그는 공동 3위를 거머쥔 임동민.동혁 형제에 가려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심사위원이던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으로부터 "이번 콩쿠르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벤 킴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가장 권위있는 것으로 알려진 뮌헨 ARD(독일 공영 제1방송)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쇼팽 콩쿠르 결선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부모 밑에서 태어난 교포 2세인 그는 5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8세 때 첫 독주회를, 12세 때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만큼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피바디 음대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면서 레온 플라이셔와 문용희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슈베르트 소나타 a단조 D.537,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중 '마제파',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6번 A장조 등을 선보인다.

2만-4만원. ☎02-541-62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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