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봄을 여는 감미로운 앙상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교착적음향(Colloides Sonores)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찾아온다.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차세대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고 윤이상의 ‘현악 앙상블을 위한 교착적음향’ 등 고전과 현대와 넘나드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는 기존 전통적 레퍼토리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자유롭고 실험적으로 연주, 독일음악출판협회가 수여하는 베스트 콘서트 프로그램상(Best concert program)을 2차례나 수상하는 등 차세대 선두주자로 불리고 있으며 활발한 음악 연구와 새로운 해석으로 탄둔의 ‘마르코폴로’를 비롯, 차야 체모윈, 비킨다스 발다카 등 현대 작곡가들의 곡들을 초연, 세계의 평단과 청중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이번 고양 공연에선 뮌헨 챔버의 장기인 한국의 작곡가 윤이상의 ‘현악 앙상블을 위한 교착적음향(Colloides Sonores)’과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슈만의 고전 명곡 레퍼토리 등을 함께 선보인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알렉산더 라프라이히(38)는 콘드라신 지휘 콩쿨에서 우승한 재원으로 일찍이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코티시 챔버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선두에 있는 지휘자로 주목 받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단원들의 만장일치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됐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슈만의 첼로 콘체르토를 협연하는 줄리 알버스는 지난 2003년 경남 국제음악콩쿨 첼로 부문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한국이 발견한 첼로계의 보석으로 현재 링컨센터의 챔버뮤직소사이어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알버스 트리오’, 콰르텟 ‘첼로(CELLO)’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5만~1만원. 문의(031)960-0000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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