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5ㆍ본명 정지훈)가 베트남 공연을 앞두고 현지 팬들에게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한다.
10~1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QK 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펼치는 비는 베트남 웹사이트(www.blogtraitim.com)에 공연 중 착용했던 흰색 셔츠와 넥타이 등을 자선 경매 물품으로 내놓았다.
베트남 공연의 판권을 보유한 엔터원은 5일 "셔츠는 990만 동(한화 약 59만 원), 넥타이는 490만 동(약 29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되고 자선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베트남 월드비전에 기부한다"면서 "8일 호찌민 뉴월드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경매 낙찰자를 초대해 자신의 의상을 직접 증정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어 베트남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만5천 석 규모에 달하는 비의 베트남 콘서트 티켓 가격은 25만 동(약 1만5천 원)~250만 동(약 15만 원)"이라며 "VIP석 등 고가 좌석은 모두 매진됐지만 저가 좌석은 현장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터원은 "호찌민의 사이공 항구에는 지난주부터 호주, 중국, 한국, 홍콩 등지에서 조명, 음향기기, 무대 설비 등 공연 장비를 실은 컨테이너 10여 대가 수입됐으며 5일부터 추가 장비가 비행기로 운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는 4일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20개국 3천여 명의 팬들과 만나는 글로벌 팬미팅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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