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폴락이 내 영화 리메이크했으면"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독일 작품 '타인의 삶'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이 "만약 할리우드에서 이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면 시드니 폴락 감독이 연출을 맡길 바란다"고 밝혔다.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월요일 발간되는 '포커스 뉴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도너스마르크 감독은 "시드니 폴락 감독은 '투씨'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위대한 작품을 만들었으며 나는 내 영화가 좋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주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오스카상 수상 직후 '타인의 삶'은 이미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작사 바인슈타인 스튜디오스에서 폴락 감독과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앤서니 밍겔라 감독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꾸밀 예정이라는 것.

'타인의 삶'은 냉전 시대 동독 최고의 극작가를 감시하는 비밀경찰이 인간애를 느껴가며 새로운 삶에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린 휴머니즘 영화.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독일에서는 흥행에도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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