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문화협회,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전시 체험기회 제공…장애우 등에 봉사강좌도
신기하게도 손재주가 좋아 이것 저것 잘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사)공예문화협회(회장 이선화)는 그 좋은 손재주을 갖춘 회원들이 모인 단체. 그런데 ‘좋은’ 일까지 펼치고 있다. 이 단체가 지난달 28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 ‘2007 공예문화협회전’을 열었다.
다양한 공예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수준급 솜씨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개최한 이번 전시에는 리본공예, 한지공예, 비즈공예, 석화공예, 점프클레이 등 다양한 장르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지공예 30점, 점프클레이 49점 등 모두 100여점이 선보였으며 각종 공예문화 체험프로그램 코너도 마련돼 손쉽게 실습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한지공예는 오리고 붙이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한지 소재들을 활용해 단단한 가구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하늘거리는 한지로 전통식 조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한지공예로 탄생한 가구들은 제작에 보통 1개월 정도 소요되고 자연재료인 종이로 만들어진 가구여서 통풍과 향이 좋다. 3~4년이 지나 한지공예가구를 바꾸고 싶을 경우, 겉옷만 바꿔 입히면 비교적 손쉽게 리폼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공예는 점프클레이로 신소재인 재료를 사용해 손쉽게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점프클레이는 체험코너에서 아이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돌가루를 사용해 작품을 만들어낸 석화공예는 고운 빛깔의 돌가루를 사용해 작품을 만들어낸 것으로 그림은 물론, 각종 가구, 소품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단체는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이 높은 공예문화를 장애우, 미혼모, 청소년 등에게 무료 봉사강좌를 열고 있으며 연말 이주여성들을 위한 문화강좌와 전시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선화 회장은 “각종 문화강좌를 통해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봉사하는 게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연말 이주여성들이 제출한 작품을 주제로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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