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해바라기…봉달희 ,하얀거탑은 4,5위

역대 메디컬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1998년 방송된 MBC 미니시리즈 ‘해바라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1992년부터 올해까지 방영된 메디컬 드라마 6편을 분석한 결과 ‘해바라기’는 평균 시청률 32.0%로 1위를 차지했다. MBC ‘의가형제’와 ‘종합병원’은 31.3%, 21%의 성적으로 뒤를 이었으며 현재 방송중인 SBS ‘외과의사 봉달희’와 MBC ‘하얀거탑’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낸 SBS ‘메디컬 센터’ 역시 두자릿수의 시청률(11%)을 보여 의학 드라마는 적어도 망하진 않는다는 방송가의 속설을 입증했다.

회별 최고시청률은 ‘해바라기’가 38.9%, ‘의가형제’가 35.8%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990년대에는 20대가 메디컬 드라마의 주요 시청층이었으나 2000년 이후에는 30대 이상이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시청자가 주요 시청층인 사극과는 달리 여성의 시청률이 높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 방송사별로는 MBC가 4편, SBS가 2편의 의학 드라마를 내보냈다.

한편 지난주 첫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문희’는 1, 2회분 모두 15%가 넘는 성적을 보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전작인 ‘누나’가 방영초기 5%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영화배우 강수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문희’는 재벌가의 서자로 태어난 주인공의 삶을 통해 현대 여성상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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