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국내 최초로 유아ㆍ어린이 프로그램 평가지표인 '어린이 지수'(CI, Children's Index)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지수' 개발은 EBS가 한국언론학회에 의뢰, 서울여대 유홍식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유아 및 어린이 전문가, 시민단체 모니터링 전문가, EBS 유아ㆍ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여했다.
조사대상은 성장발달 단계를 고려해 만 3~6세, 만 7~10세(초등 1~4학년), 만 11~12세(초등 5~6학년)로 나눴고 어린이 동반 시청이 보편적이라는 점에서 연령대별로 학부모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조사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제한했다.
평가항목은 프로그램 내용의 적합성과 적절성을 묻는 '내용평가'(적절성), 기획 및 제작의 완성도와 창의성을 묻는 '기획/제작평가'(창의성ㆍ완성도), 프로그램의 유익성과 흥미성, 공헌도를 묻는 '기여도평가'(공익성)로 나눴다.
임종수 EBS 전문위원은 "어린이 지표(CI)는 EBS 유아ㆍ어린이 프로그램 평가지표로서뿐만 아니라 각종 미디어의 유아ㆍ어린이 콘텐츠의 질 평가 지표를 겨냥한 것"이라며 "점차 늘어가는 유아ㆍ어린이들의 미디어 노출과 관련해 콘텐츠의 질적 수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각 방송사에서는 프로그램 평가의 대표적 기준으로 쓰이는 시청률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평가지수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금껏 유아ㆍ어린이 프로그램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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