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황진이'의 장근석과 영화 '괴물'의 고아성이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제작 영화사 아침ㆍ타이거픽쳐스)에 합류한다.
'황진이'에서 황진이의 첫사랑 은호 역으로 출연해 시선을 끈 장근석은 밴드 '활화산'의 보컬리스트 현준 역을 맡는다. 현준은 활화산 멤버였던 죽은 상우의 아들로 인디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하다 아버지의 친구 기영(정진영 분)의 부탁으로 재결성된 활화산에 마지못해 합류하는 인물. 인생의 쓴 잔을 맛보고 있는 40대로 이뤄진 활화산 멤버 중 유일한 20대이며 밴드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이다.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의 딸이자 괴물에게 잡혀가 결국 죽음을 당하는 은서 역으로 영화계뿐 아니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고아성은 기영의 딸 주희로 등장한다. 여중생 주희는 명예퇴직을 당해 집에서 빈둥거리는 아버지를 창피해하면서도 록밴드 재결성을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열정적인 모습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인물.
이준익 감독은 장근석에 대해 "연기와 연주, 가창력을 모두 갖춘 20대 초반의 배우를 찾는 게 쉽지 않았는데, 장근석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였다"고 평했고, 고아성에 대해서는 "나이 어린 소녀라고 보기에는 얼굴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배우로 이 시대의 딸을 대변할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