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스태프 상대로 피 뽑기 연기

SBS TV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요원 때문에 스태프가 벌벌(?) 떨고 있다. 그가 스태프를 상대로 피 뽑기 연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외과의사 봉달희'에는 메디컬 드라마의 특성상 수술장면과 피 뽑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수술장면의 경우 특수제작된 인공피부 조직을 이용하지만 채혈 장면은 스태프의 실제 팔에서 피를 뽑고 있는 것.

화면에는 환자의 얼굴이 나오지 않고 팔만 잡히는 까닭에 제작진이 굳이 인건비를 주고 팔 대역을 찾는 대신 직접 자신들의 팔을 대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요원의 매니저 이경민 씨는 12일 "벌써 조명, 음향 등 채혈을 당한 스태프가 여러 명"이라며 "현장에서 피 뽑는 장면을 찍게 되면 이를 피해 스태프가 하나둘씩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며 웃었다.

촬영 전 피 뽑는 교육을 받은 이요원은 현장에서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혈관을 찾아 주사바늘을 꽂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많이 연습해서인지 이제 혈관 찾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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