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선율' 中국립심포니 내한무대

중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인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월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가진다.

올해가 한중 수교 15주년이자 한중 교류의 해라 이들의 방한은 더욱 의미있다.

중국 국립 심포니는 14억 인구의 중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1956년 중앙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창단돼 활동하다가 1996년에 악단이 재편되면서 이름도 지금의 중국 국립 심포니로 바뀌었다.

'중국의 카네기홀'로 불리는 베이징음악청에 상주해 있다. 마오쩌둥, 류사오치, 저우언라이, 장쩌민 등 중국 지도자들이 즐겨 이들의 연주회장을 찾는다.

1993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중국 음악단체로는 처음 내한공연을 가져 화제가 됐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중국은 아직도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변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의 연주실력만은 결코 얕볼 수 없다.

그동안 카라얀, 세이지 오자와, 쿠르트 마주어, 유진 오먼디, 샤를 뒤트와 등 최고의 지휘자들과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예후디 메뉴인, 미샤 마이스키, 요요마, 아이작 스턴,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거쳐갔다.

사회주의권 오케스트라답게 절도 있는 연주 동작과 중국색이 물씬 묻어나는 음색이 중국 국립 심포니의 특징.

제1회 중국 국립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젊은 지휘자 리 신차오가 현재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리 신차오 지휘로 중국 작곡가 쉬전민의 '메이플 다리에 흐르는 달빛',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협연자로 나선다.

5만-15만원. ☎02-2068-80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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