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2월16일 오후 1시, 한국 최초의 방송국인 경성방송국이 호출부호 JODK로 첫 라디오 방송전파를 발사했다. 올해는 방송 80주년이 되는 해로, KBS 라디오는 이를 기념해 2월14일부터 3월4일까지 다양한 특집을 마련한다.
1라디오(표준FM 97.3㎒)의 '성기영의 경제 투데이'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한국경제의 과제를 진단하는 'GDP 2만불 시대의 한국, 한국경제'를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방송한다. 2월16일 'KBS 열린토론'은 시민 1천 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라디오의 정치적 역할과 기능 등을 논의한다.
2라디오(표준FM 106.1㎒)는 '당신이 희망입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2월26일 오전 6시부터 18시간 동안 생방송을 실시한다. '행복충전'과 '라디오 챔피언'은 '방송 80년 오디오 X파일' '라디오 드라마에 울고 웃던 그 시절' 등 추억의 코너와 라디오 드라마들을 다시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3라디오(AM 639㎑)는 '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와 '우리는 한가족'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특집을 편성한다.
1FM(93.1㎒)은 2월16일 방송 예정인 '흥겨운 한마당'에서 경성방송 시대부터 인터넷 라디오 시대까지 80년간의 국악 프로그램들을 돌아본다. 'FM 풍류마을'은 3월3일부터 이틀간 '2부작 다큐멘터리, 한국 음반 100년'을 방송한다.
또한 2월26일부터 3월4일까지 KBS 본관에서 개최되는 '라디오의 역사 80년 전시회'에서는 강릉 참소리 박물관 소장기기 일부와 방송박물관의 수집 자료 등이 선보인다.
끝으로 2FM(89.1㎒)은 2월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Radio, Forever!'라는 타이틀의 특집 생방송을 편성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요와 팝 80곡' 등의 특집을 준비한다. 특히 3월2일 오후 7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빅 콘서트-공감'에서는 KBS 교향악단과 윤도현 밴드, 빅마마 등이 정통 클래식과 팝이 만나는 특별한 콘서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KBS는 최근 방송80년특별제작프로젝트팀을 신설하고 특집 TV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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