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혼성그룹 잼의 멤버였던 황현민(34). 그는 그룹 해체 후 이혼하고 혼자 아들 제이(10)를 길러왔다.
10년간 '싱글 대디'로 살아온 그가 KBS 2TV '인간극장'이 22일부터 5일간 방송하는 '아빠에겐 애인이 있어요' 편의 주인공이다.
황현민은 지난 10여 년간 공연기획, 연예사업 등 여러 일을 전전하며 실패와 방황을 거듭했다. 2년 전부터 심기일전해 부산 해운대에서 식당을 경영하며 인생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엄마를 불러보지도 못하고 자란 아들 제이 때문에 늘 가슴 한구석이 애잔하다. 황현민은 제이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부인과 이혼했다.
그는 곧 3년 전부터 사귀어온 여자친구 향미 씨와 결혼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향미 씨의 어머니가 애 딸린 남자와의 결혼을 좋아할 리 없다. 향미 씨도 갑자기 엄마가 돼 제이를 돌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제이는 지난해 여름 갓난아기 때 헤어진 엄마를 10년 만에 만났다. 어렴풋했던 엄마의 존재를 실감하게 된 후 갈수록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 간다. 아빠가 곧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하지만 아직은 엄마의 빈 자리에 향미 누나를 들여놓기가 어색하다.
이번 방송은 결혼을 앞두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과 함께 그동안 엄마 없이 아들을 키워온 황현민의 인생을 소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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