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발급 신청 편해질 듯

부천·용인 등 4곳 추가 건의… 외교부 “긍정적 검토”

경기도의 여권발급 신청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줄고 당일 접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 본청 및 제2청사, 성남, 고양 등 4곳에 여권민원실을 운영하면서 본청의 경우 1일 최대 처리건수인 1천여건을 100여건 초과해 접수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 여권발급 신청을 위해서는 오전에 여권민원실을 찾는 경우 2~3시간을 대기해야 한다.

또 오후 4시 이후로 여권민원실을 찾은 경우는 당일 접수가 힘든 실정이다.

이것도 지난 12월1일부터 외교통상부가 임시방편으로 경기남부 지역 8개시에 대한 350여건의 여권신청을 직접 처리해 주기 때문이지만 오는 2월부터는 종전처럼 도에서 전부 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8일 50만 이상 대도시 가운데 여권민원실이 없는 부천, 용인, 안산과 주한미군기지가 설치되는 평택 등 도내 4개소에 대한 여권민원실 추가 설치를 외교통상부에 건의했다.

도는 이같은 건의가 받아질 경우 발급신청 대기시간이 30분~1시간 가량 줄어들고 업무시간(오후 6시)내 접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같은 도의 건의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회신을 해왔고 오는 4월부터 신설된 여권민원실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도민들의 여권발급이 적체 현상을 빚어왔다”며 “4개소에 발급기관이 추가 신설되면 여권발급 적체 현상도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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