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희 무용단은

한국적 정서 진한 작품세계 30년 넘게 해외공연도 활발

지난 71년 명동예술극장에 ‘법열의 시’를 무대에 올리며 창단 공연을 펼쳤다.

그동안 무대에 향을 피우며 진행했던 ‘호곡’과 절집에 그려진 십우도를 등장시킨 ‘아홉개의 의문, 그리고…’, 살풀이 가락을 접목시킨 ‘환’ 등에서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세계를 펼쳤다.

시와 소설, 전설과 고대 벽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차용했다. 백의와 한지, 상여, 부채, 목탁, 징 등의 소품과 동·서양 악기, 구음 등이 그렇다.

지난 77년 네덜란드 방문 이후 활발한 해외공연들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공연이 지난 94년 스페인 마드리드 라빌라 문화센터 초청 공연과 지난 95년 태국국왕 재위 제50주년 기념 페스티벌 초청공연 등이다. 지난 99년 미국 순회공연을 비롯, 최근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대표 도시들을 돌며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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