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회관 ‘겨울어린이공연예술제’

재미·감동·상상력…어린이들 위한 ‘공연 선물’

과천시민회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2003년 어린이 공연의 메카를 목표로 시작한 ‘겨울어린이공연예술제’를 통해 명품공연을 선보이며 정해년 첫 발을 내딛는다.

올해 5회째인 이번 예술제는 그동안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무분별하게 소개돼온 ‘어린이 공연의 홍수’ 현상을 반성하고 과천시민회관이 엄선한 양질의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어린이 공연의 명품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제5회 ‘겨울어린이공연예술제’에는 지난해 과천한마당축제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데쯔카의 팬터마임 ‘THANK YOU’, 극단 수레무대의 ‘어린왕자’, 극단 사다리의 ‘환상의 지구역’, 우리인형극단의 ‘동굴 속 거북이’ 등이 펼쳐진다. 문의(02)500-1220~1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팬터마임 ‘THANK YOU’

과천한마당축제 샘플공연을 통해 큰 호응을 얻은 데츠카의 퍼포먼스가 정식 공연으로 19~20일 과천시민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로봇마임’, ‘이상한 가방의 마임’, 얼굴 표정으로 전국의 강약을 나타내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과 함께 전개되는 기상천외한 팬터마임극으로 질 높은 기술과 웃음의 센스가 배어 있어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포복절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19~20일 과천시민회관 소공연장. 만 3세이상 입장 전석 1만5천원.

◇어린이 감성인형극 ‘어린왕자’

이 작품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극단 수레무대가 분절인형극으로 제작, 온 가족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감성 인형극으로 분절인형과 마임, 뮤지컬넘버 형식의 노래 등 극의 환타지를 극대화 하는 다양한 오브제를 도입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오는 25~27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전석 1만5천원.

◇극단 사다리의 ‘환상의 지구역’

세상 밖 세상의 ‘환상의 지구역’과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 하는 지구 사람들, 두 세계조차 갈라놓지 못하는 따뜻한 가족사랑 이야기를 전해준다. 독특한 세계관과 어린이 공연이 다루기 힘든 죽음과 이별이란 주제,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믿음 등 철학적인 사연들을 담고 있다. 다음달 1~3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전석 1만5천원

◇우리인형극단의 ‘동굴 속 거북이’

서울에 사는 김치가 시골에 사는 김장이네로 놀러갔다 소나기를 피해 들어간 동굴에서 거북이를 만나 바닷속 축제에 초대받아 그곳에서 펼치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의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어린이 연극에서만 볼 수 있는 연극과 인형극 등으로 조화시켰다. 다음달 8~10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전석 1만5천원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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