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하얀거탑’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전문직 드라마를 표방한 ‘하얀거탑’은 6∼7일 방영분 시청률이 각각 12.2%,10.4%(TNS 미디어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KBS1 ‘대조영’과 시청층이 겹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성적이다. ‘대조영’의 시청률은 20% 안팎.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라온 반응도 칭찬 일색이다. 국내 드라마의 ABC처럼 인식된 ‘불륜’ ‘삼각관계’ 등 코드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청자 김영아씨는 “보통 일일 드라마나 주말 드라마는 고루한 소재들만 다루는데 하얀거탑은 참신한 느낌”이라며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의사들의 정치적 행태와 의사부인회의 웃기는 위계구도 등이 무척 흥미진진했다”고 칭찬했다.
전체 시청률 순위에서는 MBC ‘주몽’이 45%로 1위를 차지했으며 KBS1 ‘열아홉순정’이 39.9%로 뒤를 이었다. SBS ‘긴급출동 SOS24’는 지난주 10.7%였던 시청률이 25.1%로 급상승,전체 순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일 한겨울에 알몸으로 폐가에 갇혀 지내는 자폐아동의 모습을 담은 ‘야생소년’편을 내보내 충격을 줬다.
이외에도 SBS 드라마 스페셜 ‘연인’과 MBC 주말연속극 ‘누나’가 각각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었던 ‘황진이’와 ‘소문난 칠공주’의 종영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높은 시청률(20.7%,17.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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