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스트 곽정과 2004년 처음 내한해 호평을 받았던 도쿄 스트링 콰르텟이 나란히 한 무대에 선다.
다음달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이들은 하이든 현악4중주 d단조 Op.76-2 '5도', 아놀드 백스 '하프 5중주' 등을 협연한다.
1969년 창단된 도쿄 스트링 콰르텟은 창단 주역인 카스히데 이소무라(비올라)를 비롯해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역임한 클라이브 그린 스미스(첼로), 마틴 비버(제1바이올린), 키쿠에이 이케다(제2바이올린)로 구성돼 있다.
최근 아르모니아 문디와 계약을 맺고 브람스 클라리넷5중주, 베토벤 현악4중주 '라주모프스키' 3곡 등을 담은 음반을 낸 바 있다.
연주실력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의 악기. 이들이 사용하는 네 대의 현악기는 모두 스트라디바리우스가 1680년부터 1736년 사이에 제작했고 이후 파가니니가 직접 소유했던 것들이다.
'파가니니 콰르텟'이라 불리는 이 악기들은 1995년 일본문화재단(닛폰재단)이 미국 워싱턴 코코란 갤러리에서 1천500만달러에 사들였다. 도쿄 스트링 콰르텟은 재단측으로부터 이들을 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
한편 곽정은 1997년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내한공연 때 협연자로 무대에 섰다.
최근 'Harpist K'라는 이름으로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을 맺어 'Vivace', 'Toccata' 등 전자하프 음반을 출시하기도 했다.
3만-8만원. ☎02-541-6234, 780-5054.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