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만들어진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쓸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가 만들어진다.

9일 영화제작사 ㈜비전링크글로벌(대표 이인형)에 따르면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등 4개국이 손잡고 5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공동 제작하는 초대형 영화 '멜라니의 바이올린'(가제)이 내년 10월께 전세계에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비전링크글로벌이 기획, 제작을 맡았으며 최근 중국 '장성국제전파책임유한공사'와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또 프랑스 '스튜디오 카날'의 부사장이 지난 연말 방한, 제작과 투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의 유수 제작ㆍ배급사와도 최종 협의를 앞두고 있다고 비전링크글로벌은 밝혔다.

'멜라니의 바이올린'은 아시아판 '쉰들러 리스트'라 불리는 중국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휴먼 대작 영화.

기존의 한국 영화계가 아시아 지역과의 합작 프로젝트에 치중해왔던 데 반해 이번 '멜라니의 바이올린'은 한국과 중국은 물론 미국과 프랑스까지 전세계로 영역을 넓힌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비전링크글로벌은 설명했다.

아직 감독과 주연 배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과 특A급 배우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태프 역시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피아니스트' 등에 참여했던 유명 스태프들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비전링크글로벌은 덧붙였다.

음악은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재미교포 출신 지박이 맡기로 했다.

비전링크글로벌 관계자는 "'멜라니의 바이올린'에는 제작 규모면에서 국내 합작사상 최대 제작비인 500억 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라며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판권을 선판매하는 할리우드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해 촬영 전에 제작비를 전액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의 바이올린'은 나치 파시스트의 종족 학살을 피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上海)로 도망 온 세계적 명성의 유대인 바이올린 연주가 레란트 바이센도르프가 상하이에서 제자로 맞이한 중국인 루샤오양과 함께 음악을 통해 핍박받는 동포들에게 희망과 자유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다는 줄거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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