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 ‘궁S’ 주연맡아
“‘궁’을 재밌게 봤어요. 이야기 뿐만 아니라 화면이 아름다워서 빠져들었죠. 하지만 이번엔 새로운 작품, 새로운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가수 세븐이 황태자로 변신해 TV를 노크한다. 윤은혜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궁’에 이어 1년 만에 선보이는 ‘궁S’(극본 이재순·도영명, 연출 황인뢰)를 책임진다.
4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세븐은 황태자 차림으로 등장해 연기로 발을 넓힌 소감부터 내놨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해 많이 부담되고 긴장되죠.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행복을 드리는 예쁜 드라마를 만들려고요.”
세븐은 자장면 배달을 하다 스무 살이 돼 황손임을 알게 되는 강후를 연기한다. 황실에 들어가면서 성이 바뀌어 이후가 되고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주변의 음모속에 좌충우돌하며 황태자의 면면을 갖춰간다.
첫 연기인 데다 ‘궁S’가 ‘궁’의 속편 격이다 보니 전작의 부담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다. 세븐도 예상했던 질문인지 담담하게 답한다.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면은 있지만 비교해서 이렇다저렇다 말씀드리고 싶진 않아요. 궁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 빼고는 비슷한 점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을 새롭게 봐주셨으면 해요.”
“이미지가 고정돼 있지 않은 신인을 쓰고 싶었다”는 황인뢰 PD의 말처럼 세븐의 캐스팅이 전작의 그늘을 등지는 첫 걸음이라면 전작과 굳이 비교할 필요 없는 새 작품을 만들어내느냐는 세븐의 손에 달렸다.
“저희들의 캐릭터를 조금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전작과) 비교하시기보다 각자의 장점을 봐주셨으면 해요. 드라마가 시작되면 음반 활동을 마무리하고 촬영에만 전념하려고요. 평상시에 못 입는 옷을 자주 입어서 좋은데요(웃음).”
20부작 미니시리즈 ‘궁S’는 ‘90일, 사랑할 시간’의 후속으로 10일 첫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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