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앙상블 '이랑'의 멤버는 문재숙(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 이화여대 교수와 딸 이슬기(KBS국악관현악단 단원), 하늬(2006 미스코리아 진) 씨다.
세 명은 모두 가야금을 전공했다. 그것도 같은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가족 앙상블이 최근 들어서야 탄생한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랑'의 첫 번째 앨범 '이랑, 행복 만들기'가 신나라에서 나왔다. 어머니와 두 딸의 이번 합작품은 '잘 차린 밥상'같은 음반이다.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합주'(장구 김기철) 등 전통음악에서부터 화목한 가정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행복한 가야금'(박경훈 작곡) 등 창작곡, 가야금 연주로 듣는 '할렐루야', '루돌프 사슴코' 등 종교음악이 실려있다.
문 교수는 예가회(예수와 가야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조직해 찬송가와 캐럴을 국악 버전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슬기-하늬 씨도 예가회 멤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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