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중천' 영화예매순위 1,2위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극장가가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개봉하면서 치열한 흥행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외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국산 판타지 대작 '중천'이 영화예매순위 1,2위를 달렸다.

21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가족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이날 낮 12시 현재 20.43%의 예매점유율을 기록, 정우성ㆍ김태희 주연의 화제작 '중천'(18.23%)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벤 스틸러 주연의 가족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자연사 박물관에 야간 경비로 취직한 남자가 밤 사이 살아난 박물관 전시물들과 겪는 소동을 그렸다.

3위와 4위는 지난 주 개봉한 뒤 나란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로맨틱 홀리데이'(16.88%)와 '미녀는 괴로워'(16.85%)가 차지했으며 5위에는 북미시장 박스오피스에서 '007 카지노 로얄'을 누르는 기염을 토했던 화제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11.59%)가 랭크됐다.

역대 007 시리즈 중 가장 많은 1억5천만 달러(약 1천395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액션대작 '007 카지노 로얄'은 예상을 깨고 9.47%의 저조한 예매점유율을 기록하면서 6위에 그쳤다.

7위는 '올드미스 다이어리'(4.46%), 8위는 '네티비티 스토리'(1.80%), 9위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0.23%), 10위는 '미스터 로빈 꼬시기'(0.07%)가 각각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007 카지노 로얄'의 부진은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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