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의학전문 세트장 미리보기…‘하얀거탑’ 촬영 중

국내 최초로 상설 의학전문 드라마 촬영장(세트장)이 생긴다.

평택시(시장 송명호)와 ㈜GN컨설팅(대표이사 정명선)은 20일 메디컬 드라마 하우스 조성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시가 평택호 관광단지내 모두 1000여평 규모로 건설하는 촬영장 3동중 하나로 건설되는 의학 전문 세트장은 수술실,교수 연구실,일반 병실,간호사 대기실 등 실제 병원의 모든 기능을 촬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사극 세트장을 제외하고는 특정 장소를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세트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GN컨설팅은 “MBC에서 내년 초 방영 예정인 메디컬 드라마 ‘하얀거탑’의 병원 실내 세트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앞으로 의학전문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나머지 2개 동도 경찰서나 학교 등 드라마에서 활용도가 높은 특화된 세트장으로 조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세트장이 완공되면 현재 경기도 이천에서 창고를 임대해 촬영하고 있는 ‘하얀거탑’의 병원 세트 부분을 이전해 드라마 후반부를 촬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드라마 세트장을 유치하며 종영 이후 관광객 감소,세트장 활용 미흡,관리 소홀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등 문제가 불거지며 예산 낭비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평택시와 GN컨설팅은 의학전문 세트장을 지역관광 명소로 만드는 한편 지역 사회를 위한 기초 진료 시설을 세트장 인근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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