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음반사인 애틀랜틱 레코드의 설립자로 미국 음악산업의 대부로 군림한 아흐메트 에르테군이 14일(현지시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틀랜틱 레코드는 에르테군이 10월 롤링스톤스 공연 때 추락사고로 뇌를 다친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미국 뉴욕 웨일 코넬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블루스와 재즈에 관심이 많아 광적으로 레코드를 수집하다가 1947년 미국에서 애틀랜틱 레코드를 설립한 후 본격적으로 음악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 회사를 통해 레이 찰스, 아레사 프랭클린, 롤링스톤스, 레드 제 플린, 오티스레딩, 크림, 비지스, 에릭 클랩튼 등 수많은 뮤지션을 대중화하는데 성공했다.
너제터(Nugetre:에르테군이라는 이름의 철자 순서를 거꾸로 한 것)라는 이름으로 몇몇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고 198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비공연자 부문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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