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해녀의 노래', 슬램댄스영화제 진출

이민주 감독(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교수)이 1인 시스템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해녀의 노래'가 2007년 슬램댄스영화제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Documentary Short Competition)에 진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슬램댄스영화제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장려하는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로 특히 신인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들의 신작들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장편과 단편, 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눠 개최되며 이중 단편 부문은 20여개 국가에서 73편이 초청됐다.

서울예술대학에서 전문가용 HD(고화질)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해녀의 노래'는 2년 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전문 프로덕션이 아닌 예술대학에서 교수의 1인 시스템(기획, 연출, 촬영, 편집)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그들이 부르는 노래 '이어도 사나'와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표현한 '해녀의 노래'는 내용과 형식이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티 선댄스(Sundance Film Festival)'로 출발한 슬램댄스 영화제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장려하는 대표적인 국제페스티벌.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가 편집상, 김태용ㆍ민규동 감독의 '여고괴담-두번째 이야기'가 촬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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